필러 '큐젤' 제조…지정자문인은 한투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비엔씨가 올해 안에 코넥스 상장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정자문인은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히알루론산 필러 '큐젤(CUTEGEL)'을 국내서 자체 개발해 각종 병·의원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필러는 인체와 비슷한 성분을 원료로 만든 주사제로 최근 보톡스보다 각광받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필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코넥스 상장을 위한 지정사문인 실사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전해왔다.
한국비엔씨에서 제조·판매하는 국내산 필러 `큐젤` <자료=한국비엔씨 홈페이지 캡쳐> |
다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코넥스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코넥스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정자문인으로 계약한 증권사가 재무상태 등 실사를 거친 뒤 한국거래소에 이를 신청한다. 거래소에서는 경영투명성, 재무 및 회계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적격 사유가 없을 경우 상장 심사를 승인하며 이같은 절차는 통상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실사가 마무리된 만큼 회사가 상장 신청을 한다면 부적격 사유가 없을 경우 연내 상장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의료 기기 등이 워낙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여서 한국비엔씨도 시장에 나오게 되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휴메딕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경쟁업체와 견주어도 매출 성장성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최근 주력 제품인 필러 외에 병원용 고급 창상피복제를 개발, 납품을 시작했다. 외산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해당 시장에서 국내산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