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톰 왓슨(66·미국)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명예의 전당 입회를 거절했다.
AP통신과 ESPN 등 외신은 1일(한국시간) "왓슨이 지난해 협회가 이사회를 열어 테드 비숍 회장을 해임한 조치에 대한 불만으로 명예의 전당 가입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왓슨은 디지털 골프월드에 낸 성명에서 “PGA 회장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준 것은 기쁜일이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겠다. 나의 친구이자 전 회장인 테드 비숍을 해임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비숍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작은 여자애(lil girl)'로 호칭해 물의를 빚었다.
2년 임기의 비숍 전 회장은 임기를 1개월 정도 남긴 상태에서 해임돼 이후 PGA 챔피언십과 라이더컵 등에 초청받지 못했다.
왓슨은 PGA 투어에서 통산 39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는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왓슨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1988년에 가입했다.
PGA투어 행사에 참석한 톰 왓슨(왼쪽)이 테드 비숍 전 PGA 회장과 함께 앉아 있다. [사진=ESPN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