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러시아가 30일(현지시각) 시리아에 대한 첫 공습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서라고 명분을 밝혔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저항하는 반군이 타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 공군 전투기는 홈스 인근에서 공급을 시작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공습은 IS의 군사 설비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은 이 같은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최근 몇 주간 러시아는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증강해 왔다.
한 미국 행정부 관료는 CNN에 "홈스 인근 공습은 IS 격퇴에 있어 아무런 전략적 목표가 없다"면서 "IS를 격퇴하기 위함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연합군의 활동은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