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 중지된 배상문(29)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배상문은 10월 8일부터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제외)간 골프 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배상문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선발되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10명의 선수 중에 뽑히지 못하고 닉 프라이스 단장의 추천으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배상문은 “죄송하다”고 말한 뒤 “병역법 위반 논란을 만들어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배상문은 “프레지던츠컵이 열리기 전 경찰 조사를 받겠다”며 “프레지던츠컵이 끝난 뒤 절차를 밟아 입대하겠다”고 밝혔다.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 배생문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히 말하겠다”했다.
배상문은 “프레지던츠컵 열리기 전 스케줄을 보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군대를 가고 싶다고 내가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병역법 위반으로 고통의 시간도 있었으나 입대 전 최선을 다하겠다"고 프레지던츠컵 출전 각오를 밝혔다.
배상문은 “올 시즌 계획한 대로 다 되지 않았다. 고통 받는 시간이었다. 후회되는 부분도 많았다. 골프에 집중할 수 없는 시간도 있었지만 실망스럽지는 않다”고 시즌을 자평했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에 문제 없느냐는 질문에 배상문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닉 프라이스 단장을 만난 배상문은 “팀에 보탬ㅂ이 되도록 하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배상문이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