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힐지 여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 결과에 달렸다.
AP통신과 미국의 골프닷컴 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데이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 여부에 대해 언급하며 25일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 레이크CC(파70·7307야드)에서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 결과가 중요해 졌다고 전했다.
PGA투어 올해의 선수는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다. 투표는 투어챔피언십이 끝나는 28일 E-Mail로 진행된다.
데이가 올해의 선수가 될 것인가 여부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느냐에서 출발한다. 현재 시즌 5승(메이저 1승 포함)에 세계랭킹 1위지만 올해의 선수로 확정하기는 2% 부족하다.
데이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시즌 6승이 된다. PGA투어에서 최근 40년 간 시즌 6승을 기록한 선수는 톰 왓슨(1980), 닉 프라이스(1994), 타이거 우즈 등 3명 뿐이다.
데이는 최근 6경기에서 4승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1, 3차전에서 우승했다.
데이의 이런 성적에도 올해의 선수로 의문 부호가 남는 것은 조던 스피스(미국) 때문이다.
조던 스피스 [사진=AP/뉴시스] |
AP는 스피스가 ‘올 시즌 투어를 지배했다’고 호평했다. 시즌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2승(마스터스, US오픈)을 기록하며 4승을 올렸다.
스피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연속으로 컷오프 되는 등 부진했지만 메이저 2승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내 기준은 우승이다. 다른 어떤 타이틀이 아니다. 메이저, 메이저 빅...”이라고 말했다. 일반 대회 우승보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올해의 선수를 뽑는 자신의 기준이라는 것이다.
파울러의 이런 기준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면 데이의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올해의 선수를 결정하는 시작점에 불과할 것이다.
제이슨 데이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