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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유가 오른다"…매수포지션 '2개월 최대'

기사입력 : 2015년09월21일 14:51

최종수정 : 2015년09월21일 14:51

OPEC 유가 80달러 전망 등 시장 분위기 '반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오는 2020년까지 유가가 8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부 전망이 알려진 가운데 헤지펀드들의 매수 베팅도 2개월래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14만7678계약으로 직전주보다 1만4821계약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미국 원유생산 전망 <출처=EIA/블룸버그 재인용>
같은 기간 원유에 대한 매도 포지션은 1만4569계약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공개된 OPEC 내부 문건에서는 유가 약세로 2016년 미국의 원유 생산이 27년래 최대 수준의 축소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며, 투기세력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지기 이틀 전 매도 포지션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석유협회 앤디 리포 회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 전이었던 화요일까지 투자자들은 숏 포지션을 청산했다"며 "연준 금리 동결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 약세 및 상품가격 상승 전망이 동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투자회사 튜더피커링홀트 담당이사 데이빗 퍼셀은 "시장은 우리가 우려하는 만큼 공급 과잉 상태가 아니다"라며 "OPEC 관련 소식은 유가 강세 전망에 힘을 실었고 미국 생산은 축소되는 한편 수요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이 내년이면 현 수준보다 40만배럴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1989년 이후 최대 감소 수준이다.

에너지 에스펙츠 석유시장 수석애널리스트 암리타 센은 "생산 감소가 상당히 가파른 속도여서 시장 분위기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9% 떨어진 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21일 오후 2시37분 현재 아시아 거래에서는 1.05% 반등한 배럴당 45.15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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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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