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VIP멤버십에 한해 연 최대 24회 무료제공
[뉴스핌=김신정 기자] # 지난 주말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하하가 이통사의 무료 영화티켓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 1시간이 넘도록 진땀을 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방송을 시청한 A씨는 자신도 무료영화 서비스를 받아보겠다며 멤버십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 접근이 어려웠다.
지난 주말 이통사의 무료 영화티켓 서비스가 방송을 타며 화제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서비스에 가입하면 누구나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입기간과 요금제별로 등급에 차이가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통사 멤버십 서비스 외에 포인트로도 영화티켓 구매는 물론, 편의점 등 제휴업체 할인도 받을 수 있어 현금이나 다를바 없지만 활용 방법을 몰라 종종 우왕좌왕 하는 소비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멤버십 혜택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영화티켓 서비스에 대해 알아봤다.
이통3사의 경우 VIP 멤버십 가입자에 한해 무료 영화티켓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반등급 고객의 경우 포인트 차감을 통해 영화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에서 쓸 수 있는 영화티켓을 연간 6회 받을 수 있다. KT는 CGV와 스타벅스 중 하나를 골라 쓸 수 있는 연 12회 무료티켓을, LG유플러스는 CGV와 메가박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화티켓을 연 24회 제공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69요금제' 이상을 쓰는 고객에게는 조건 없이 연간 24매의 영화관람권을 제공하고 있다.
각 이통사별 VIP멤버십 조건은 SK텔레콤은 가입기간 2년 이상 5년 미만의 가입자 중 전년도 납부금액 90만 원 이상이면 VIP등급을 준다. 소비자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포인트는 10만 점이다. 5년 이상 가입자의 경우에는 납부금액이 60만 원만 넘어도 VIP가 주어진다.
KT는 전년도 이용금액이 100만 원이 넘는 가입자에게 VIP 등급을 준다. 멤버십 포인트는 12만 점이 주어진다. 모바일 가입기간 6년 이상인 골드 등급 가입자 중 연간 이용금액이 60만 원 이상일 경우에도 VIP 등급으로 자동 적용시킨다.
LG유플러스는 8만 원 이상 일반요금제를 이용하면 VIP 등급으로 상향시키며, 총 10만 포인트를 준다. VVIP 등급은 연 12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7년 이상 장기고객은 월 1만 원 이상 요금제만 쓰더라도 VVIP로 올려준다.
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과 베어커리, 커피숍 할인 이외에 이통3사 멤버십 혜택 중 눈에 띄는 서비스는 프로야구 예매티켓 할인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공통적으로 각각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구장 입장 티켓 할인을 서비스로 내걸고 있다.
SK텔레콤은 VIP가입자가 SK와이번스 홈경기시 8000점 포인트를 차감하고 연 6회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KT는 KT위즈 홈경기 예매티켓 2000원을 연 12회에 한해 할인해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이용 횟수 제한 없이 LG트윈스 홈경기 예매티켓 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최근 번호변경에서 기기변경 중심으로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각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등 장기고객 잡기에 나선 상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은 올 1월, KT는 지난 3월에 잇따라 멤버십 제도를 개편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리도록 했다.
KT의 경우 특정 달마다 문화 혜택 등 다양한 멤버십 이벤트를 벌여 고객의 포인트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KT관계자는 "고객들이 알찬 문화 혜택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신사 멤버십 사용시 유념할 사안도 있다. 가입자는 매년 말이면 지급된 포인트가 모두 소멸되기 때문에 1년 안에 멤버십 포인트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각 통신사 멤버십 사이트에 가입하면 고객마다 받게될 혜택과 서비스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