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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속도내는 이통3사, 스마트홈 선점 경쟁

기사입력 : 2015년09월18일 16:19

최종수정 : 2015년09월18일 16:19

SKT·LG유플러스, 스마트홈 서비스 잇단 출시…KT, IoT사업 생태계 구축 주력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통3사들이 사물인터넷(IoT)사업을 확대하며 스마트 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통사들은 전자업계와 손을 잡고 각종 상품개발과 서비스 준비에 나서며  '똑똑한 집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18일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 홈과 관련, 가정 내 기기를 연동하고 제어하는 솔루션과 서비스가 앞으로는 가정용 로봇과 가상현실까지 영역을 확대해 IoT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IoT사업이 사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인체장기와 혈액 등 세포로부터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인터넷으로 연결, 분석하는 등의 바이오나 나노산업 분야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 중 스마트홈 사업에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다. 반면 KT는 IoT생태계 구축과 스마트 에너지, 헬스케어, 미디어 분야 IoT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설명> 삼성전자 이윤철 스마트가전TF 상무가 SK텔레콤 전시 부스를 방문해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스마트홈 서비스에 본격 나선 상태다. 지금까지 위닉스와 아이레보 등 30개 이상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가전과 비가전을 아우르는 국내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교원웰스와 동양매직 등 가전 렌탈 사업체와 업무제휴를 맺는가 하면, 연내에 스마트플러그, 스위치 등 홈기기를 포함한 20여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도 제휴를 맺어 국내 홈 IoT 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 스마트홈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고객이 일상생활 전반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LG유플러스도 지난 7월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 스위치, 플러그, 온도조절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IoT 앳 홈'을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비롯해 미국 전기자동차 개발업체 레오모터스 등과도 제휴를 맺는 등 IoT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직영점에 홈IoT 체험존을 구축하는 등 주거생활 속 IoT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KT는 피트니스 솔루션을 시작으로 스마트 홈 IoT 사업에 발을 들였다. 초소형 웨어러블 센서와 스마트폰, IPTV의 연동을 통해 실시간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지난 7월에는 가정용 보안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무엇보다 KT는 다양한 기업들을 참여시켜 IoT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또 헬스케어 IoT 조성사업에 적극적이다. KT는 지난달부터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 100여개의 국내외 글로벌 IT기업들이 참여한 IoT사업자 연합 '올레 기가 IoT 얼라이언스(olleh GiGA IoT Alliance)'를 운영중이다. IoT 관련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사진설명> 17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제 1회 olleh GiGA IoT Alliance Makers Day에서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김석준 상무가 IoT 생태계 활성화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관계자는 "출범 이후 3주만에 회원수가 약 200개로 증가했다"며 "향후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IoT 생태계를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발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건설사와 손 잡고 홈네트워크 스마트홈 플랫폼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SK텔레콤은 아파트 내 분양시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도입하는 등 건설사와의 협력방안을 확대, 모색하고 있고 LG유플러스는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인 안강개발과 손잡고 스마트폰으로 각종 스위치와 플러그, 가전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오피스텔 구축에 들어갔다.

이통사들이 이렇게 앞다퉈 스마트홈 서비스를 포함한 IoT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아직 형성초기인 시장을 하루 빨리 선점하기 위해서다. 각 분야 전문기업과  IoT 사업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해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시장은 초기단계로 누가 선도해 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에 이통사들이 막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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