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이진명)가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자력으로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했다.
그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PGA 생애 첫 승이었다.
11살에 뉴질랜드로 이민 간 그는 코스 밖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젊은이다. 한국에 계시는 조부모님과 한국음식이 가장 그립다는 그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7차례 톱10에 들었다.
2015 프레지던츠컵 홈페이지에 실린 그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기분이 어떤가?
-정말 기쁘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였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2015년 주요 목표였나?
-당연히 그렇다. 이제야 편안히 눈 감을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하는가?
-올해는 아주 도전적인 한 해였다. 올해 점차 실력이 나아졌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은 내 자신이 PGA 투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내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나의 팀(인터내셔널)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행복하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이 가져다 준 변화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고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
▲다음 목표는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재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것이 먼 일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세계랭킹 1위가 되는 날까지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랭킹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 트위터 활동을 자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혹시 SNS를 하는 동료들의 영향을 받은 것인가? 아니면 최근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가?
-팬들에게 내 일상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SNS 활동을 하다 보면 즐겁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재밌고 팬들이 내 SNS 계정을 팔로우 할 때마다 즐겁다.
▲한국에 있는 동안 럭비 월드컵이 열리는데 관전할 것인가? 뉴질랜드 럭비 팀 올 블랙스(All Blacks)가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이다. 경기 스코어를 찾아 볼 것이다. 올 블랙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팀이다.
▲당신을 응원하러 올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제가 샷 을 할 때 함성을 질러 주세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는 어린 골프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내가 충고해 주고 싶은 단 하나는 누구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어려운 시간이 찾아온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믿고 강해져야 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라는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나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자신을 믿어라. 고비를 극복하는데 얼 만큼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나 노력에 대한 대가는 언젠가 꼭 돌아온다.
대니 리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