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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안신애, “악플에 시달려…힘들어도 운동은 계속했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14일 15:4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년여만이다. 


안신애는 13일 경기도 여주 페럼CC(파72·67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6타로 연장 우승했다.


이날 안신애는 연장전에 뛰어 들어 4차례 연장전 가운데 3차례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안신애는 2009년 KLPGA투어에 데뷔했다. 신인왕을 차지하고 2010년 2승을 거뒀다.

안신애는 ‘섹스어필’로 필드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외모에만 신경 쓴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았다.

곡잘 많았던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심리 치료 시작한 이유


-악플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 골프를 하는 동안 이렇게 힘겹게 플레이 하면 안되겠다 생각해서 시작했다. 골프가 직업인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면서 박사님을 찾아갔다. 훈련 받을수록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그 동안 곡절이 많았는데


-아팠던 기간도 있었고 슬럼프였다. 골프에 대한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열정을 갖고 운동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이전에는 그러지 못해서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웠다. 골프가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안될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면 거짓말이지만 골프를 쳐다보는 시선이 부정적이었다. 힘들다, 어렵다,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잘 안되더라도 순간순간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정을 즐기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올해 전지훈련을 열심히 하고 왔다. 살도 찌웠다. 나에게 거는 기대도 컸다. 시즌 전 중국 대회에서 톱10에서 들어 한 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려 했는데 부상을 당해서 심적으로도 힘들었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그것을 계기로 더 마음 편하게 칠 수 있었다.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았다.
 
▲지금 몸 상태는


-다친 건 다 나았다. 그러나 매 주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해서 몸이 쑤시는 상태다. 다른 선수들도 똑같을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달라진 것


-부모님이 우승을 간절히 기다리셨다. 부모님의 서포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한 주다. 오늘 통화하면서 좋아해 주셔서 그 동안의 노고를 씻어드릴 수 있어서 그 점이 달라진 것 같다.

▲부진할 때 골프에 관심 없고 외모에만 신경 쓴다는 말도 있었는데

-골프를 하루도 열심히 하지 않았더라면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것이다. 2010년 성적이 좋다가 이후 부진해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쪽에 신경을 쓴다고 해서 골프를 열심히 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잠시라도 손을 놓을 수 없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항상 열심히 했다.
 
심리 교육을 받은 지 2년 정도 됐다. 멘탈 훈련을 받으면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는 내 열정이 좋은 성적과 우승, 실수하지 않는 것, 부모님의 기대에 충족시키는 것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훈련 받으며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할 수 있을지 골프에 대한 시각이 변했다.
 

안신애 [사진=KLPGA 제공]



▲전지훈련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은 없나

-전지훈련보다는 부상 당하고 이후 훈련이 더 중요했다. 전지훈련 이후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에 어떻게 감을 찾느냐가 중요했었는데 짧은 훈련을 잘 마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잘 보상 받은 것 같다.
 
▲KLPGA 챔피언십 최종일 다른 선수들은 부진했는데 잘할 수 있었던 요인은

-탭인 버디는 하나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롱퍼트가 들어갔다. 잘 될 때는 어려운 핀위치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1번홀에서 버디를 한 것이 롱퍼트였다. 버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2퍼트 하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들어가면서 첫 홀부터 자신감이 붙었다. 홀까지 들어가는 라인이 보였다.
 
전반에는 롱퍼트를 많이 넣었다면 후반에는 까다로운 파퍼트를 잘 막아냈다. 후반에 핀위치가 더 까다롭게 느껴졌다.
 
▲연장에서 세 번 연속 버디를 했는데

-요즘에 피칭부터 8번 아이언까지 감이 좋았다. 지난 몇 대회 자신 있는 클럽이었다. 연장 2,3,4번째에는 8번 아이언과 피칭을 잡았다. 스핀량과 거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자신 있었다.
 
▲우승 후
-너무 어안이 벙벙했다. 연장 내내 마인드컨트롤을 열심히 해서 우승했다는 실감이 안 났다. 또 연장을 나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엔진이 꺼지지 않고 있었다. 눈물은 안 났는데 시상식 바로 직전에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면서 너무 기뻐하셨다. 평생 아버지가 운 적을 본 적이 없다. 전화 통화라 눈을 보진 못했지만 너무 기뻐해주셔서 눈물이 났다.
 

안신애 [사진=KLPGA 제공]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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