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금피크제도도 수준 차이... 금융공기업, 금융사보다 양호

기사입력 : 2015년09월14일 16:01

최종수정 : 2015년09월14일 16: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적용시기 만55세 같아도, 임금삭감률이 민간금융사보다 적어

[뉴스핌=한기진 기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노동개혁의 핵심 사안으로 합의한 임금피크제의 처우가 민간금융회사보다 금융공기업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금피크제를 국내에서 최초(2003년 7월)로 도입한 신용보증기금은 애초 인사적체와 승진기회 축소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그래서 인력축소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지금의 민간금융사보다 처우가 좋았다. 만55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 시작해 1년 차에 종전 임금의 85%, 2년 차에 70%, 3년 차에 55%, 4년 차에 25%, 5년 차에 15%의 임금을 준다. 또 개인의 능력에 따라 최대 6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오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채권추심, 소송, 컨설팅, 감리분야 등에서 일하도록 해줬다.

신보의 임금피크제는 다른 금융공기업의 모델이 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만55세에 받는 연봉이 종전의 80%, 2년 차는 70%, 3년 차 55%에 달한다.

IBK기업은행은 직급별로 임금피크제 적용 임금에 차등을 둔다. 상위직급인 3급 직원은 첫해 90%를 받고 이듬해부터 50%, 40%, 30%로 줄어든다. 반면 5급  직원은 첫해부터 90%, 70%, 60%, 50%이다. 4년간 받는다고 할 때 임금피크제 직전 연봉 대비 3급 직원은 210%, 5급직원은 270%를 받는다. 상위직급의 급여가 높아, 임금피크제 적용 시 할인 폭을 더 크게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노사합의를 마치고 9월 중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9월 현재 총 8개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중 5개 기관(예금보험공사, 캠코, 주택금융공사, 신보, 기술보증기금)이 노사합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민간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임금피크제와 다름없는 제도를 신보보다 앞서 시행해왔다. 일부 은행은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역직위제도'를 마련해, 일정 나이 이상자의 임금을 삭감해왔다. 그래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을 때는 금융공기업보다 처우가 낮았다.

우리은행은 임금피크제를 2005년 1월에 업계 최초로 도입하며, 신보와 비교해 급여 삭감폭을 크게 설계했다. 만 55세가 되면 1년 차에 직전 연봉의 70%, 2년 차는 60%, 3년 차는 40%만 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임금피크제에 적용되면 최대 5년 동안 은행을 다닐 수 있지만, 급여삭감폭도 크고 조직을 생각해 정년을 마치는 경우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만 55세 이전에 희망퇴직 등으로 은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임금피크제 직원 수를 보면 지난해 59명에 그쳤고 올해도 상반기 36명, 하반기 35명에 불과하다.

신한은행은 이달 들어 부지점장 이상 관리자급에 대해서는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차등형 임금피크제는 임금피크 진입 나이가 특정 나이로 정해지지 않고, 역량·직무 경험·성과에 따라 임금피크 적용 시기가 다르게 적용된다. 성과 우수자는 임금피크제 적용 없이 정년까지 근무하게 된다. 다만 임금피크제 적용 표준 연령과 임금피크율은 향후 산별(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임금피크 시작 시점을 만 55세로 할지, 57~58세로 할지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노사가 논의하는 등 시중은행 18곳 중 13곳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 

기재부가 밝힌 임금피크제 권고안에서는 임금과 같은 처우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할 것만 요구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금피크제를 모든 금융공기업과 금융권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정부가 경영평가에 점수로 반영키로 해서 금융공기업들의 임금피크제 조건이 변경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