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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뉴 익스플로러, 가격 ‘쑥쑥’ 연비는 ‘뚝뚝’

기사입력 : 2015년09월14일 15:23

최종수정 : 2015년09월14일 15:36

820만원 오른 5600만원 책정…연비 11% 하락

[뉴스핌=송주오 기자] 포드코리아의 신형 익스플로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새 엔진인 2.3ℓ 에코부스트를 적용하고, 편의사양을 늘렸다는 이유로 기존 모델 보다 820만원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공인 연비는 오히려 10% 이상 낮아져 소비자 입장에서 효율 떨어지는 신차를 더 비싸게 사야할 판이다.

포드코리아는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 전시장에서 '2016 뉴 익스플로러'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모델은 5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 버전으로, 2.3ℓ 에코부스터 엔진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기존에는 2.0ℓ 에코부스트 엔진을 사용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
엔진이 바뀌면서 출력과 마력이 개선됐다. 최고출력 274마력과 41.5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3.5ℓ 엔진에 준하는 수준이다. 토크의 경우 오히려 더 높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4WD와 지형 관리 시스템, 셀렉트시프트 6단 자동변속기 등을 적용했다.

또 동급 유일의 어드밴스드 파크 어시스트를 채용함으로써 주차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은 차량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이외에도 멀티컨투어시트, 180도 카메라, 전동식 리프트게이트,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을 담고 있다.

새로운 심장과 편의 사양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인상됐다. 올해 말까지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해 5600만원, 내년에는 569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하지만, 뉴 익스플로러 2.3ℓ 에코부스트는 기존 엔트리급 모델이었던 2.0ℓ(4780만원) 대비 820만원 올라갔다. 개소세 인하분 적용을 제외하면 910만원 인상된 것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ℓ 모델은 4륜 구동 미지원, 3.5ℓ 모델과의 옵션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신형 익스플로러는 3.5ℓ 모델에 준하는 주행성능과 편의사양을 장착했다"고 해명했다.

연비는 오히려 하락했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복합연비는 7.9km/ℓ다. 도심에서는 6.9km/ℓ, 고속도로에서는 9.8km/ℓ로, 기존 연비 대비 11% 하락한 수치다. 종전 2.0ℓ 모델의 복합연비는 8.9km/ℓ로 신형 대비 1.0km/ℓ 더 잘 나왔다. 같은 에코부스트 엔진을 사용한 머스탱 2.3 쿠페 모델(10.1km/ℓ)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연비가 개선될 수 없지만 연비 효율을 높였다는 회사 측 설명과는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 포드코리아는 에코부스트를 소개하면서 강력한 힘과 높은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2.0ℓ 모델과 리터당 1km 차이나고 3.5ℓ(8.7km/ℓ)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면서 이 같은 설명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포드코리아와 같은 수입차 업계에서조차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지만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연비 하락에도 불구, 판매 가격을 높인 점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은 승차감과 정숙성을 중요시하지만 연비 역시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라면서 "새로운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오히려 떨어지는 연비에 대해 소비자들을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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