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면세 모멘텀 회복과 해외 사업 강화 효과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주가는 면세 실적 감소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조정을 경험했다"며 "주문자 상표부착(ODM) 대비 브랜드 업체의 주가 조정 폭이 높아 브랜드 대형주의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면세 전망이 하향됐으나 화장품은 방문판매 호조와 지난해 면세 실적의 기저효과로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예상한다"며 "생활용품과 음료도 견조한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4분기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른 모멘텀 회복을 기대한다"며 "중국 사업은 연내 생활용품 추가 진출과 내년 초 신규 화장품 진출에 따라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3분기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오른 1050억원이 예상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93.6% 오른 58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기준으로 부진한 셈이다. 다만 8월 말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중이며 9월 중추절과 10월 국경절을 기점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업의 경우 화장품 '후'와 '더베이스샵'의 선전을 바탕으로 생활용품(죽염치약 등)과 헤어제품(리엔)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며, 화장품 '숨'이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