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부진도 부담.. 중국은 유동성 수혈 속 낙폭 축소
[뉴스핌=배효진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전날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대량으로 출회되며 밀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12분 현재 30.20포인트, 0.93% 하락한 3212.6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79.50포인트, 0.76% 밀린 1만539.29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0.89% 내린 3369.06포인트다.
이날 시장에서는 상하이지수가 전날 상승 마감한 데 따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오전 장 발표된 물가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점도 낙폭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8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고 발표했다. 42개월 연속 감소세로 2009년 10월 이후 6년여 만의 최저치다. 함께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 상승하며 직전월과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바클레이스의 지엔창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내수가 미진하고 해외 수요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의 단기 성장 전망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황형 흑자'로 나타난 8월 무역지표에 이어 물가지표마저 여전히 부진을 지속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말 발표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해 8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수혈했다.
홍콩증시도 최근 2거래일 동안 급반등한 영향에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내림세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13분 현재 2.03% 빠진 2만1681.41포인트,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주는 2.61% 하락한 9714.5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일본증시는 예상 외로 부진한 경제지표에 더해 전날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몰려든 차익실현 물량에 3% 가량 급락하고 있다.
닛케이225평균 지수는 오전 11시13분 현재 599.58엔, 3.19% 하락한 1만8170.62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2.44% 내린 1470.62엔을 지나고 있다.
주가는 기록적인 상승폭을 거둔 전날의 영향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핵심 기계수주가 8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하며 경기둔화 우려를 키운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데 따라 선물 시장에서 불어난 매도세가 현물 시장으로 전이되면서 팔자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1만8000엔 전후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1만7000엔 추락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도 재차 강해지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3% 하락한 120.32엔에 호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이날 발표된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이날 시장에서는 상하이지수가 전날 상승 마감한 데 따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오전 장 발표된 물가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점도 낙폭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8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고 발표했다. 42개월 연속 감소세로 2009년 10월 이후 6년여 만의 최저치다. 함께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 상승하며 직전월과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바클레이스의 지엔창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내수가 미진하고 해외 수요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의 단기 성장 전망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황형 흑자'로 나타난 8월 무역지표에 이어 물가지표마저 여전히 부진을 지속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말 발표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해 8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수혈했다.
홍콩증시도 최근 2거래일 동안 급반등한 영향에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내림세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13분 현재 2.03% 빠진 2만1681.41포인트,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주는 2.61% 하락한 9714.5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일본증시는 예상 외로 부진한 경제지표에 더해 전날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몰려든 차익실현 물량에 3% 가량 급락하고 있다.
닛케이225평균 지수는 오전 11시13분 현재 599.58엔, 3.19% 하락한 1만8170.62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2.44% 내린 1470.62엔을 지나고 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9월10일 오전 동향 <출처=닛케이닷컴> |
아울러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데 따라 선물 시장에서 불어난 매도세가 현물 시장으로 전이되면서 팔자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1만8000엔 전후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1만7000엔 추락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도 재차 강해지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3% 하락한 120.32엔에 호가되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도요타 자동차와 미즈호, 미쓰비시UFJ 등이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