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동 전쟁 3개월차에 글로벌 원유 재고가 4월 사상 최대 감소했다.
-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정유사들은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간다.
-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 속 정유4사 1분기 조 단위 이익을 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급 차질에 국제유가 급등 '오일 쇼크' 가능성
전쟁 불확실성 지속..."최소 연말까지 국제유가 상승 대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동 전쟁이 3개월차에 접어들며 글로벌 원유 재고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3~4월 두 달 동안은 전세계가 원유 재고로 버텼지만, 이달부터 본격적인 원유 재고 부족에 따른 '오일 쇼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들은 당분간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 비축량이 4월 한 달 동안 사상 최대 속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차질이 수요 감소 속도를 압도하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제유가가 한 차례 더 급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 글로벌 에너지는 4월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약 2억 배럴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하루 평균 660만 배럴이 줄어든 규모로, 통상적인 월간 변동폭을 크게 상회한다.
S&P는 같은 기간 유가 상승 여파로 수요가 하루 약 500만 배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 감소가 훨씬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폭의 수요 감소라는 설명이다.

전쟁 초기에는 중동 등 전세계 정제설비 가동 차질로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먼저 뛰었지만 이달부터는 원유 재고 감소가 본격화되며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덕분에 배럴당 100~120달러 수준을 유지했는데, 조만간 재고가 점차 줄어들어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원유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잉여 설비도 없다"며 "지난 2개월 간은 석유보다 정유제품 공급 차질 규모가 더 컸지만,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공급차질과 함께 사상 최고 수준까지 원유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올해 1분기 조 단위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 전쟁 발발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올랐는데, 석유제품 가격은 그보다 더 오르며 정제 마진이 급등한 영향이다. 다만 이는 유가 급등 국면에서 실적 개선의 대부분이 실제 현금흐름이 아니라 회계상 '재고 평가이익'과 같은 일시적 요인에 의한 '실적 착시'란 설명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원유 수급은 한국경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당분간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불확실하고, 전쟁 이후에라도 최소 올해 말까지는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