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씨그널엔터)의 최대주주가 중국 투자기업인 SG인베스트먼트(북경성애가성투자관리유한공사)로 변경된다.
씨그널엔터는 최대주주인 코너스톤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198억원 규모의 보유주식 1239만주를 SG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는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SG인베스트먼트는 호텔, 부동산, 화장품과 전자상거래기업 등에 투자하는 전문투자기업으로 국내 코스닥 기업을 인수는 처음이다.
SG인베스트먼트는 주식인수를 위해 코너스톤 등 기존 씨그널엔터의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뒤 이를 행사할 예정이다.
이같은 지분 인수의 배경에는 SG인베스트먼트가 씨그널엔터의 자회사인 스킨애니버셔리의 한방 브랜드 피지비(PGB)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에게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SG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화장품의 중국시장공략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씨그널엔터가 진행 중인 중국 현지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제작을 포함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씨그널엔터는 SG인베스트먼트 경영진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소집했다. SG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진들이 씨그널엔터테인먼트의 경영에 참여해 책임경영에 나서며 본격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SG인베스트먼트는 씨그널엔터의 콘텐츠를 중국으로 진출시키는 역할은 물론 씨그널엔터의 화장품을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로 수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