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과 임금 및 희망퇴직 관련 교섭 중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당초 이날 오후 1시부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 차원에서 진행하는 4시간 부분파업에 동참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사측과 교섭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8일 시작된 제17차 노사협상이 9일까지 이어짐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앞서 지난 2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조선노연의 공동파업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한다면 파업하지 않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회사측은 희망퇴직을 미루는 조건으로 노동자협의회와의 교섭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오는 11일까지 일정으로 차장 및 부장급 대상 1차 희망퇴직을 접수를 마무리하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노사 간에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으나 결론 난 것은 없다”며 “희망퇴직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삼삼성중공업의 불참으로 조선업계의 이날 공동파업에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삼호중공업지회 등 3곳만 참여했다.
조선업종노조연대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성동조선해양, 신아SB,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 9개사로 구성돼 있다.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신아SB 등 5개 노조 역시 노사협상 타결을 비롯한 내부적인 사정으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