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업 비중 50%까지 확대…중국 시장 토대로 중동·중남미 공략
[뉴스핌=한태희 기자]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중남미와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뷰티사업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경기도 오산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
핵심 전략은 글로벌 사업 확대다. 현재 매출의 약 20%가 글로벌 시장에서 나오는데 이를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개 챔피언 브랜드를 강화한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를 핵심 브랜드로 밀고 있다. 5개 글로벌 브랜드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고 이 뒤를 이을 넥스트 브랜드를 키울 예정이다. 아이오페·헤라·프리메라·려 등이 대기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들 5개 챔피언 브랜드를 기초로 중동과 중남미 시장을 새로 공략한다. 핵심 지역은 각 나라의 메가시티다. 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명이 사는 도시다.
중국 뿐 아니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 등을 중심으로 시장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 등 젊은층 비중이 높고 중산층이 꾸준히 늘고 있는 지역도 공략한다. 두바이·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 중동 시장도 주요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외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쇼핑몰 채널을 강화하고 중국인 전용제품을 출시하는 등 주요 글로벌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 작은 회시지만 고객과의 약속인 우리 브랜드로 전세계 고객을 기쁘게 하는 원대한 기업으로 나가겠다"며 "아시아 뷰티가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