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관칭유(管淸友) 민생증권 리서치센터 집행원장은 "한국투자자들은 중국의 전자·스마트제조·의료서비스·바이오·헬스케어·영상문화산업에서 기회를 찾아야한다"며 "아직 서부발전, 농촌투자 등 중국의 경제발전 공간은 막대하다"고 말했다.
관칭유 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국경제 대전환,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2015년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중국은 주요 경제 주체 중 가장 강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경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 중국 시장서 커나갈 시장 동력을 초점으로 투자에 나서야한다는 것.
그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전자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크다"며 "하지만 현재 중국 기업들이 잠식하고 있으며, 기술 이외에 디자인이나 아이디어 측면에서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제조기업들은 스마트제조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의 스마트로봇에 있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 번째는 의료서비스다. 중국의 의료서비스가 현재 많은 정책적 규제를 받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진입이 어렵지만, 규제를 넘어서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는 설명이다.
관 원장은 "규제가 있다는 것은 여기에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내포한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의료서비스는 극단적으로 부족하며, 일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부문과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도 많은 투자 기회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중국의 바이오 부문은 기술이나 비즈니스모델 측면에서 개선될 부분이 많다"며 "중국의 인구구조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양로서비스 등 양질의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영상 문화산업도 유망분야다. 이 분야 역시 엄격한 규제가 따르고 있지만 80년 이후 출생자들을 중심으로 한 한류가 한국 영상 문화 사업의 중국 시장내 성장을 가능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 원장은 "중국 영상 문화산업의 경우 상호간 투자에 많은 장애요인이 있다"면서도 "(중국 젊은 세대들이) 한국의 가요·드라마 등 다양한 컨텐츠들이 도시 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