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관칭유(管淸友) 민생증권 리서치센터 집행원장은 "중국 증시는 재난적 상황(이상변동)"이라며 "6월초부터 6월26일까지 1단계, 이후 7월 8일까지 2단계, 8월 11일까지 3단계, 8월 11일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구간"이라고 말했다.
관 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국경제 대전환,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2015년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유동성에 대한 태도 변화가 핵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는 증시 부양을 위한 단계적인 대응을 했다. 1단계 시기에는 중국 감독 당국에서 엄격하게 장외 레버리징 투자를 단속했다. 이에 중국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증시가 급등락을 연출했다.
그는 "1단계와 2단계 사이에 중국 감독당국·중앙은행(인민은행)·재정부·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 등이 공동행동을 했으며 유동성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며 "7월 8일에는 유동성에 대한 태도(공급 중지)를 바꿔, 증시 부양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태도가 바뀌자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다른 변곡점은 8월 11일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금리 이상, 중국의 위안화 조치(평가 절하) 등이 부각되면서 재차 중국 증시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
관 원장은 "(중국 증시 급변동을 막지 못한) 중국 정책에 많은 비난들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요인들이 동시에 작용한 것"이라며 "중국 감독당국도 여전히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