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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5] 권봉석 LG전자 부사장 "올레드TV, 1분에 1대 이상 판매"

기사입력 : 2015년09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9월06일 00:08

상반기 대비 5배 이상 늘려…전년 대비 올레드 TV 라인업 2배 확대

[독일 베를린=뉴스핌 김연순 기자] "프리미엄 TV시장은 전세계적으로 400만대 정도의 수요가 존재한다. 내년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면 올레드TV 만으로 마켓쉐어는 20% 이상이 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의 경쟁구도를 재편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 부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IFA 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상반기 대비 5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며 "지금이 올레드 TV 대중화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는 올레드 TV를 1분에 1대 이상 판매하는 것으로 올레드 TV가 차세대 TV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이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레드 TV시장 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건 HDR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다. HDR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로, LG전자는 올레드를 중심으로 HDR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평면 울트라 올레드 TV, 4mm대의 얇은 두께를 적용한 올레드 TV 등을 선보이며 전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늘렸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400만 원대의 울트라 올레드TV를 선보였고, 55형 올레드TV 가격도 339만원으로 책정됐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TV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춰 LCD TV와 비교해 하반기 40% 정도, 내년에는 20~30% 정도의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TV가) 하반기에 LCD 대비한 가격이 1.5배 밑으로 내려올 것"이라며 "현재 예측으로는 1.4배 약 40% 정도의 가격이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에는 20~30% 정도의 가격대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의 가격 하락이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레드 TV의 국내 상반기 판매량은 1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었다.

권 부사장은 "2분기 신모델로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3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을 가지고 있다"면서 "월단위 흑자전환에 문제가 없을 것이고 4분기 이후로는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빠르게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 TV수요가 견조하게 들어오고 있어 숫자를 확정하긴 어렵지만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LG전자는 올레드TV 제조사가 늘면서 올레드 연합군이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번 IFA2015에서는 스카이웍스, 창홍,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가전업체와 일본 파나소닉, 터키 베스텔이 올레드TV를 선보였다. 스카이웍스의 경우 4분기에 UHD 올레드TV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 부사장은 "올해 중 올레드 얼라이언스가 구성될 거라고 했는데, 그 중 파나소닉이 OLED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 하나씩 추가할 예정"이라며 "올레드는 전 세계적으로 보급시키려면 파나소닉같은 업체들과 함께 얼라이언스를 확대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 부사장은 올레드 소자 수명 문제와 관련해선 "2016년에 출시되는 올레드TV는 올해 대비 2배 이상 수명을 증가시킨 소자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압도적인 화질 기술력을 앞세워 사이니지 제품군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사이니지 연결부 두께(Bezel to bezel)가 2mm가 채 안 되는 '비디오 월',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사이니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모니터에서도 21:9 화면비, 곡면, 울트라HD 해상도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들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LG전자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무선 오디오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 LG전자는 곡면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등 무선 오디오 신제품들을 최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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