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배선우(21·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서 선두를 지켰다.
배선우는 5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파72·66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배선우는 “업다운이 많아서 힘들었다. 연속 버디를 잡고 방심해서 줄보기가 나왔다. 페어웨이를 많이 놓쳤다. 챔피언조 플레이가 이제는 긴장이 많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와 다른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 마지막 날 항상 퍼트가 짧았는데 뒷벽을 보고 친다는 느낌으로 과감하게 하겠다. 상황판단을 잘 해서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선우는 “타수차가 있어도 이 코스는 한 홀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우승하고 싶다. 내일은 독하게 마음먹고 독기를 품고 치겠다. 첫 우승을 하게 되면 허공에 대고 크게 소리를 지를 것 같다. 쌓인 게 많다”고 덧붙었다.
이날 노무라 하루(일본)도 부진했다. 전날 7언더파 65타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던 노무라는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는 4언더파 212타다.
노무라는 “첫 홀부터 오비가 나서 나머지 17홀이 부담됐다. 첫 홀 이외에는 티샷과 세컨드 샷이 좋았는데 오늘은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다. 챔피언 조는 일본에서도 많이 경험해봤다. 결과가 좋았던 적도 있고 무너진 적도 있다. 전혀 부담이 되거나 긴장이 되지는 않는다. 재미있게 경기할 생각이다. 내일도 핀위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안전한 공략으로 경기하겠다. 우승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노린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코스는 까딱하면 한방에 뒤집힐 수 있는 홀이다. 내 플레이만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인경(27·한화)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14타로 3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19)는 1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신지은(23·한화)도 공동 6위다.
배선우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