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배선우(21·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배선우는 4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파72·66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배선우는 "초반에 드라이버가 말을 듣지 않아 힘들었다"며 "1, 2라운드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했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노무라 하루(일본)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3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로 뛰어 올랐다.
노무라가 기록한 7언더파는 2011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서보미가 기록한 5언더파 67타를 경신한 코스 레코드다.
노무라 하루 [사진=KLPGA 제공] |
노무라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한화의 후원을 받고 있다. 노무라는 국적은 일본이지만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6살인가 7살때까지 한국에서 살았다. 골프는 할머니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하게 됐다. 한국 이름은 문민경이다.
노무라는 2011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뛰었고 같은 해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노무라는 KLPGA 투어에서 아홉 번째 외국 선수 우승을 노린다.
해외 투어와 공동 주관한 대회를 포함해 KLPGA 투어에서 외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금까지 모두 8차례다. 가장 최근에는 2014년 스윙잉 스커츠 대회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다.
신지은(23·한화)이 합계 4언더파 140타로 3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19)는 1타를 줄여 공동 20위(1오버파 145타)다.
배선우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