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4사 출연자 징계 74%는 시사프로그램 집중
[뉴스핌=김신정 기자]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의 공정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종편 채널이 출연자를 징계한 프로그램 대부분은 시사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우상호 국회의원실> |
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서대문갑)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종편 출범 이후 종편 4사가 출연자에게 조치를 취한 35건 가운데 74%인 26건이 시사프로그램에 집중됐다.
방송사별로는 채널A가 21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MBN 11건, TV조선 2건, JTBC 1건 순이었다.
가장 많이 출연자에 대해 조치를 취한 프로그램은 채널A의 <쾌도난마>로 전체 교양 프로그램의 절반인 13건을 차지했다.
TV조선의 경우 출범 이후 올 7월까지 종편 4사 중 가장 많은 제재조치를 받았음에도 출연자에 대한 조치는 단 2건에 불과했다.
방송사가 받은 제재 조치는 주의 18건, 경고 10건, 관계자 징계와 경고 6건, 프로그램 중지 및 경고 1건으로 가장 낮은 단계인 주의와 경고가 80%를 차지했다.
우상호 의원은 "종편 출범 이후 출연자들의 편향성에 따른 문제점이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해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종편 스스로가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방통위는 이제껏 내린 효과 없는 제재 대신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