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 [사진=코오롱 제공] |
51세로 한국오픈 최종 예선전의 최고령자가 된 신용진은 지난 3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최종 예선전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16위로 통과했다.
제 58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오는 10일 우정힐스cc에서 개막한다.
신용진은 지난해 상금랭킹 72위여서 최종 예선전을 치러야 했다. 장타자로 10여년 이상 KPGA 투어를 누비던 그도 몇 년 전부터는 아들 뻘 되는 후배들과의 경기가 부담스러워졌다.
“하지만 아직 비거리는 크게 뒤지지 않는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1988년 투어에 데뷔한 그는 27년째 투어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8승에 지난 2003년에는 상금랭킹 1위에도 올랐다. 지난해부터는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지만 정규 투어에서도 아직 녹슬지 않은 저력을 과시한다. 올해도 7개 대회에 출전해 컷을 4번 통과했으며 상금랭킹 36위에 올라 있다.
시력이 떨어져 안경을 쓰고 있지만 안경 너머로는 아직도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국내 최고령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것이 내셔널타이틀에서 실현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