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진 미국 증시와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
[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개장 초반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던 외인의 매도세가 주춤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증시를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전문가 예상치 3.2%)을 뛰어넘는 결과(3.7%)로 집계된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견조한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 정부가 최근 불거진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쇼크 가능성에 제동(금리인상)을 이른 시간에 걸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저가 매력을 가진 미국 뉴욕 증시와 정부 개입 가능성에 놓은 중국 증시가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으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1932.39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28.48포인트(1.49%) 오른 1936.4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개인·외국인·기타법인은 각각 203억원, 125억원, 9억원 순매수오 집계됐다. 기관은 337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 313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335억원 순매도로 총 64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의 경우 대·중·소형주 동반 상승으로 정리된다. 섬유의복·화학·의약품·건설·증권 등이 2%대의 오름세로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운수장비·운수창고·보험 정도가 약보합권으로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7%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화학을 비롯해 SK하이닉스·제일모직·SK·POSCO 등이 3∼4%대의 강세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2.18% 오른 688.3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 1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29억원, 14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내 6%대의 오름세인 웹젠과 젬백스가 상승 선두이며 다음카카오·코오롱생명과학·콜마비앤에이치·CJ프레시웨이 등이 3∼4% 상승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