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하는 MBC `PD수첩`에서는 교사의 성추행·희롱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피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진=MBC `PD수첩` 예고 캡처> |
18일 방송하는 MBC 'PD수첩'에서는 기말고사 문제를 알려주겠다는 기간제 교사부터, 성악 교습 중에 가슴을 더듬는 음악 교사까지교사 각양각색의 교사 성추행 사건들을 살펴본다.
성추행 피해를 겪었다는 학생의 진술은 차마 믿기 힘들 정도다. 그는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교사에게 “원조교제 할래?” “공부 못하면 너희는 미아리 가면 되겠다”라는 발언과 엉덩이, 허벅지 접촉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피해 학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생님이니까 저항하거나 '싫어요'라는 말을 못 했어요. 그 선생님이니까 쉽게 거절 못 하는 그런 권위가 있었어요"라며 토로했다.
피해자 수만 13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성추행·희롱 사건의 혐의를 받는 인물은 학교장을 포함한 5명의 교사다. 이들은 학교 내 주요 직책을 맡고 있거나 학교 설립에 기여한 인물로 그들이 대놓고 학교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시스템은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또한 입시를 무기로 한 교사들의 권위 앞에 피해 학생들의 고통은 무시됐다. 심지어 가해 교사를 두둔하는 학교 때문에 피해자들은 무력감으로 더 큰 고통을 받았다.
학교에서 교육을 빙자해 벌어지는 성추행, 성희롱 실태를 취재하고 해결책을 살펴보는 'PD수첩'은 18일 밤 11시 1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