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EU 집행위 "영국, 관계 개선 원하면 8가지 조건 이행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1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영국의 키어 스타머 노동당 정부에게 "EU와 관계를 개선하려면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8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양측이 마련한 '결별 합의안'을 영국 정부가 그 동안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벨기에 브뤼셀 EC 본부와 EU기 [사진=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 요구 조건에는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안의 충실한 이행, 영국에 사는 EU 시민들의 완전한 권리 보장 등이 담겼다.  EU 외교관들은 이들 내용을 '새로운 관계를 향한 선의의 시험대'라고 간주한다고 한다.

북아일랜드와 관련해서는 윈저 프레임워크가 충실하게 이행돼야 한다는 게 EU 측 입장이다. 북아일랜드는 영국 땅이긴 하지만 육지로 연결돼 있는 아일랜드와 같은 민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브렉시트 때도 EU 단일시장에 남았다. 이 때문에 계속 갈등이 빚어지자 영국과 EU는 작년 2월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가는 물품에 대해서는 검역·통관 절차를 면제하는 '윈저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EU 측은 "영국이 윈저 프레임워크를 잘 이행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EU 집행위는 또, 영국에 사는 EU 시민들의 법적 권리가 완전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U 시민은 영국 고등법원 판결에 따라 만 5년 거주 후 영주권을 얻기 위해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제한 등을 받으면서 왜곡되거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영국에 사는 EU 시민들이 거주나 직업 선택 등에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한 EU 외교관은 "새 분야에서 협력을 얘기하기 전에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고 말했다.

이외에도 요구 조건에는 동·식물 검역 관련 무역 장벽 완화, EU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영국에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도록 이동 권리 보장 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머 정권 출범 이후, 영국과 EU는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영국 총선 직후인 지난달 15일 스타머 총리는 EU 집행위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영국은 광범위한 안보 협정을 통해 EU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동시에 더 나은 무역 조건을 모색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U 측도 "영국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에선 실무급에서 만만찮게 까칠한 기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의 닉 토머스 시몬스 EU 관계 담당 장관은 최근 "안보와 에너지, 무역 관계 강화를 위해 브뤼셀과 새로운 구조화된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EU 고위 관계자는 "우리 집행위는 그 아이디어에 대해 '미온적'"이라고 반응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