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스윙 중 왼팔의 상태는 어떤가.
백스윙 시 왼팔 때문에 스윙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아마추어골퍼들은 백스윙 시 왼팔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 바로 왼팔을 쭉 뻗어야 한다는 것.
골프를 배우는 주니어 골퍼라면 백스윙 시 왼팔을 쭉 뻗을 수 있다. 문제는 40~50줄에 들어선 아마추어골퍼들이 왼팔을 쭉 뻗는다는 것은 겨의 불가능하다.
백스윙 중 왼팔이 구부러지면 큰일이 나는 것으로 안다. 그게 문제다. 사실 일반 아마추골퍼들이 백스윙 시 왼팔을 쭉 뻗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꾸준한 연습량이 뒷바침 돼야 한다.
그러면 골퍼들은 왜 왼팔을 뻗으려고 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임팩트 시 클럽헤드를 어드레스 시와 같은 위치로 오게 하기 위한 것이다. 스윙 중 왼팔을 어드레스 시와 같이 쭉 펴면 임팩트 시 같은 위치로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물론 왼팔이 스윙 축에 대한 불편의 반경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꼭 왼팔을 쭉 뻗어야만 제대로 된 스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임팩트는 왼팔이 쭉 펴진 상태에서 맞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약간 굽혀진 상태에서 이뤄진다.
톱프로들의 스윙을 보면 마치 왼팔을 곧게 펴고 스윙을 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렇게 스윙을 하는 골퍼는 한사람도 없다. 골퍼 자신은 임팩트 시 왼팔을 뻗는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고속 촬영한 사진을 보면 완전히 뻗은 상태는 아니다.
만약 임팩트 시 왼팔을 완전히 뻗는다면 다음 동작에 무리가 따른다. 턱걸이를 한번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턱걸이를 할 때 팔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몸을 끌어 올리려고 하면 너무 힘들어 아무리 잘하는 사람이라도 몇 번하지 못한다.
따라서 백스윙 시 왼팔을 뻗는 것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억지로 왼팔을 펴려고 하면 ‘억지 스윙’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