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인도증시가 하락했다. 이번 회기에서 의회가 일반 판매세(GST) 등 세제 개혁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12.90포인트(1.33%) 하락한 8349.45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통화 당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절하에 나서면서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자 인도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인도 주식은 위안화 절하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13일 의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GST 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오짓 BNP파리바의 비오드 나이어 리서치 헤드는 "인도 주식시장은 중국 위안화 절하에 따른 위험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수출 경쟁력에 대한 우려로 금속과 광업주는 추가 조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헴 증권의 가우라브 자인 디렉터는 "시장은 중국 위안화의 추가 절하에 대한 공포로 글로벌 증시와 함께 급락했다"면서 "이번 회기에 의회가 GST 법안을 통과시킬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인도의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3.78%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 4.4%를 밑돈 결과다.
종목별로 보면 광업업체 베단타와 알루미늄 제조사 힌달코가 각각 8.03%와 7.21% 급락했고 석탄회사 콜인디아와 스테이트뱅크도 5.53%와 4.77% 떨어졌다. 자동차 업체 타타모터스와 ICICI뱅크는 3.92%와 3.39%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