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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하락, 中부동산·채권시장엔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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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론 경기 회복 촉진,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의 여파가 전 세계 시장으로 번지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도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국증권망 등 복수의 중국 매체는 약(弱) 위안화 기조로 제조업과 수출기업은 수혜가 기대되지만,  부동산· 채권시장은 중·단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다수의 중국 전문가는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를 '살을 도려내는 고통을 수반한 경기부양 조치'라고 평가한다.

중국 민생(民生)증권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 경제의 장기적 순항에는 도움이 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자산가치 하락으로 부동산과 채권시장의 충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장 큰 충격이 예상되는 업종은 부동산이다. 정부의 투자 규제 완화 움직임에 어렵사리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위안화 약세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부동산 개발기업과 부동산 거래 시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중국의 많은 부동산 개발기업은 그간 해외시장에서 달러 표시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상환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됐고, 앞으로 자금조달 비용도 올라갈 전망이다. JP모건은 특히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기업의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5월 이후 부동산 기업의 해외융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점은 '불행 중 다행'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거래 시장의 충격은 더욱 클 전망이다. 최근 상승 조짐을 보였던 부동산 가격이 위안화 평가절하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특히 거래 금액이 큰 상업용 빌딩 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시기, 위안화 가치 상승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중국 경기둔화와 정부의 부동산 투기규제 강화 후 부동산 시장이 급랭했지만, 외국 자본은 각종 경로를 통해 중국 부동산 투자를 이어왔다. 7월까지만 해도 위안화 가치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5월 "지난 1년간 위안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 절상됐다. 위안화는 더는 저평가 통화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중국 밍위안부동산연구원에 따르면, 외자는 줄곧 중국의 사무용 빌딩 시장의 주류 세력이었다. 2008년 잠시 중국 자본이 외자 투자 규모를 추월하긴 했지만, 2010년 말부터 다시 외자가 빌딩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큰 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외자의 중국 부동산 투자 의지를 꺾을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부동산의 자산가치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 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 부동산을 재빨리 처분하고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편이 훨씬 이익이 될 수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위안화 평가절하로 외국자본의 중국 시장 이탈이 가속하면서, 부동산에 투자했던 외자도 함께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도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베이징의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11일 위안화 기준환율(중간가)이 발표된 후, 외자유출로 인한 은행 간 시장 유동성 악화 우려로 채권 매도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옌옌(顔岩) 광발은행 금융시장부 선임거래원은 "채권시장은 위안화 평가절하가 채권수익률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 가치 하락과 미국 금리 인상이 더해져 중국 채권 수요가 급감할 수 있기때문이다.

반면, 위안화 평가절하와 외자유출이 채권시장에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 경제전문지 남방재부망(南方財富網)은 외자유출 가속화로 중국 경제의 위험성이 높아지면, 정부가 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을 강화하게 되고 이는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도 위안화 가치하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12일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06%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자유출 규모 확대에 대한 우려가 증시 반등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업의 원자재 가격 부담이 늘고, 수입 물가 상승으로 통화정책 운용이 제한돼 주식 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위안화 약세 정책이 이론적으로는 중국 제조 기업의 실적개선을 자극할 수 있지만, 중국의 상당수 기업이 달러화 표시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왔기 때문에 위안화 평가절하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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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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