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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폭락에 헤지펀드 '백기'

기사입력 : 2015년08월07일 16:12

최종수정 : 2015년08월07일 16:12

블랙리버·아르마자로 등, 원자재 헤지펀드 청산

[뉴스핌=김성수 기자] 금과 원유를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헤지펀드들이 원자재 거래에서 줄줄이 발을 빼고 있다.

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리버 자산운용은 최근 원자재 헤지펀드 운용을 중단했다. 원자재 시세가 떨어져 수익을 내기 어렵자 투자자의 해약이 늘어난 탓이다. 블랙리버 자산운용은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10억달러 자금을 반환할 예정이다.

원자재 투자 전문회사 아르마자로 자산운용도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11%라는 참담한 수익률을 낸 후 4억5000만달러 규모의 원자재 헤지펀드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은 지난 2012년에 출자했던 원자재 투자 헤지펀드 운용사 버밀리온자산운용의 자산 규모가 쪼그라들자 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이처럼 원자재 헤지펀드들이 잇달아 문을 닫는 것은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손실이 발생하면서 투자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 리서치그룹(HFR)에 따르면 원자재 헤지펀드는 지난해에만 34억달러의 자금 순유출을 겪었다.

앞서 헤지펀드는 지난 2000년대 원자재 '수퍼사이클'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었다.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과 상관성이 낮은 원자재를 포트폴리오에 담아 분산투자 효과를 얻으려 했던 투자자들 역시 원자재 헤지펀드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그러나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가 6년래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자 원자재가 분산투자 수단이라는 인식에 회의론이 번지기 시작했다. 올해 블룸버그 원자재지수가 13.21% 하락하는 등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도 원자재에 대한 투자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켄 하인즈 HFR 회장은 "(금융위기 후 글로벌 경기둔화로)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진 것도 원자재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시들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원자재 헤지펀드가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자금 순유출을 겼은 부분을 지목했다.

이 밖에 중국의 경기 하강으로 글로벌 원자재 수요가 줄어든 것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 역시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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