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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장기 U자' 석유업계 매출 4.4조달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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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디플레이션 리스크 고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의 매출 손실이 천문학적인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와 함께 저유가가 글로벌 경제에 디플레이션 압박을 점차 뚜렷하게 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원유 저장 시설[출처=블룸버그통신]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존의 국제 유가 및 수요 전망을 근거로 할 때 글로벌 석유 업계의 매출액이 1년 전 전망치보다 4조400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불과 1년 전 업계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브렌트유가 2016~2018년 사이 배럴당 평균 101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브렌트유가 수직 하락하며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밀린 데다 향후 수요 전망마저 흐린 상황이다. 이 때문에 2016~2018년 사이 석유 기업들의 매출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미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의 매출액은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액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두 배를 웃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설비 투자 감소와 프로젝트 중단으로 인한 파장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에 따른 실물경기 타격이 기존의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경제 전반에 걸쳐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다.

석유 업체들의 공급 축소와 프로젝트 보류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이는 단시일 안에 기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3월 배럴당 43달러까지 밀렸던 유가가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란의 핵 협상 타결과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재차 꺾였다.

일부 투자은행(IB)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 초반까지 밀린 뒤에야 바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 석유업체 BP의 밥 더들리 최고경영자는 국제 유가가 장기적인 ‘U자’ 형태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유가 하락은 구리와 철광석, 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다시 고조될 것으로 월가는 우려하고 있다.

월가 채권 트레이더들 사이에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크게 꺾인 데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년물 국채와 같은 만기의 물가연계채권(TIPS)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1.66%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또 불과 1개월 전 1.92%포인트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것이다.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률 스프레드는 투자자들이 미국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10년간 연율 기준 평균 1.66%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연준 정책자들이 목표하는 2.0%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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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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