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모델의 판매가격을 10% 가량 인하했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속하는 중형 싼타페와 소형 ix35(투싼) 가격을 각각 3만위안(560만원), 2만위안(380만원)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29~31만위안대, 20만위안대인 두 차량의 기존 판매가격을 고려할 때, 할인 폭은 10% 수준이다.
이번 가격인하는 최근 판매부진에 대한 위기의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현대차의 중국 공장 출고 실적은 5만41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가량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두자리수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이번 가격인하 대상인 싼타페와 투싼의 상반기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5%, 22.4% 급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