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 참가한다. 박인비는 4일 오전 귀국했다.
대회는 7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개막한다.
박인비는 올 시즌 첫 국내대회 출전이다.
아이러니하게 세계무대를 평정한 박인비지만 아직 국내 대회 우승이 없다. 지난 2008년부터 KLPGA 투어 우승컵을 노렸지만 준우승(2008년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 2013~2014년 KB금융그룹 STAR챔피언십)만 네 차례 기록했을 뿐이다.
박인비는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패티버그(미국·1937~1939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03~2005년)에 이어 LPGA 10년 만에 단일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도 출전했다. 성적은 공동 4위였다.
고진영(20·넵스)을 바라보는 시선도 확 바뀌었다.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인비에 역전당해 2위에 머물렀기 때문. 고진영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고진영은 올 시즌 KLPGA투어 3승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시즌 4승째를 올린다. 한·미·일 3개국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선다.
박성현(22·넵스), 김보경(29·요진건설), 김민선(20·CJ오쇼핑) 등도 주목해야 할 선수들이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