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김효주는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와 크리스티 커(미국)에 1타차로 앞섰다.
지난해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김효주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 대회는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다.
이 대회에 첫 출전 한 김효주는 이날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았다. 그리고 1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탭인 이글을 잡아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앨러트로스 성 이글을 잡은 것. 김효주는 “앨버트로스가 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가 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도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LPGA투어 통산 7승의 리디아 고는 아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디아 고의 성적은 오르락내리락 했다.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컷오프를 당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지난해 공동 29위가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박인비의 골프인생 최고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
루키 백규정(20·CJ오쇼핑)과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한국, 일본, 미국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21·롯데)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전인지는 이날 출발부터 불안했다.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2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 3개로 오버파를 면했다.
김효주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