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해사중재협회에 중재 신청
[뉴스핌=황세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송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29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노르웨이 원유 시추 업체인 송가오프쇼어를 상대로 이달 중순 영국 런던해사중재협회에 중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중재는 시추선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최대 1조원 규모 손실을 보전해 달라는 게 골자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지난 2011년 9월 송가오프쇼어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4척을 수주했는데 인도가 지연되면서 20~40%의 초과비용을 떠안게 됐고 이는 고스란히 손실로 남은 것.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2014년 하반기 인도하는 조건으로 척당 5억500만달러씩 총 22억달러에 수수했다. 하지만 1호선 인도가 올해 6월에야 이뤄졌고 2호선과 3호선이 올해 하반기, 4호선이 내년 상반기에나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추선 기본 설계 잘못으로 공기가 늘어나 추가 건조 비용이 발생했다며 발주금액 조정을 송가오프쇼어에 요청했다.
그러나 송가오프쇼어는 공기 지연 책임이 대우조선해양에 있다고 주장하며 거절했고 결국 중재절차에 이르게 됐다.
그러나 송가오프쇼어는 공기 지연 책임이 대우조선해양에 있다고 주장하며 거절했고 결국 중재절차에 이르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시추선 건조 지연에 송가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중재를 신청했다"며 “이제 막 절차가 시작되는 단계라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중재 결과는 일반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중재 신청과 별도로 남은 3척은 계획대로 건조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