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2020년까지 연준 목표 달성 못 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실수로 공개된 내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스태프들이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출처=블룸버그통신> |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이사회 멤버들이 경제 전망을 내놓을 때 스태프들의 의견으로부터 상당 부분 영향을 받는다며 이 보고서에 의미를 부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 소속 인사들은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가 올해 4분기 평균 0.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가 0.13%인 것을 고려하면 대체로 약 한 차례 25bp(1bp=0.01%)의 인상을 전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4분기와 2017년 4분기 연방기금금리의 평균값은 각각 1.26%와 2.12%로 추정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FOMC 회의 직후 발표된 금리 전망치(점도표)보다 낮은 수치다. 당시 FOMC 정책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0.625%, 내년과 2017년 말 기준금리를 각각 1.625%와 2.875%로 전망했었다.
내부 보고서는 오는 2020년까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2020년 4분기나 돼서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전년 대비 1.9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