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형은행, 1~4.5% 추가 자본 적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JP모건체이스 등 미국의 8개 대형은행들이 쌓아야 하는 추가 자본 양을 확정 짓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앞으로 위험자산 대비 1~4.5%의 추가 자본을 쌓아야 한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출처=블룸버그통신> |
새로운 규제는 위험 자산의 규모에 따라 자산 대비 1~4.5%의 추가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난해 12월 연준의 제안과 유사하다.
이번 조치로 가장 많은 부담을 지는 은행은 JP모건이다. 이 은행은 위험성 자산 대비 4.5%의 추가 자본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에 따르면 JP모건은 새로운 규제에 맞춰 증권을 늘려왔으며 현재 125억달러의 자본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JP모건이 210억달러의 자본이 모자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은행들은 현재 새 규정에 맞는 충분한 자본을 확충했다고 연준 관계자는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위험자산 대비 3.5%의 추가 자본을 보유해야 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간스탠리는 3%, 웰스파고는 2%, 스테이트스트리트는 1.5%, 뱅크오브뉴욕멜론은 1%의 추가 자본을 쌓아야 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오후 회의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추가 자본의 주요 목적은 그들의 실패가 다른 은행에 부과할 수 있는 비용 부담을 그들 스스로 지게 하려는 것"이라며 "은행들은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해 실패할 가능성을 줄이든지, 시스템 안에서 몸집을 줄여 그들의 실패가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끼칠 수 있는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