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당 이익 99센트…예상 소폭 상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세계 최대 모바일 칩 제조업체 퀄컴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원 15%를 감원하기로 했다.
퀄컴은 22일(현지시각)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위해 15%의 감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치열해진 경쟁과 수요 전망치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퀄컴의 전략 점검에 포함된 내용 중 하나다. 퀄컴은 회사 및 금융 구조를 점검하고 이사회의 평균 근속연수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올해 73억달러에 달하는 연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퀄컴의 수행능력과 재정, 영업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변화를 주는 것"이라며 "비용 구조를 알맞게 조정하고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주주들에게 상당한 자본 이득을 제공하면서 이사회를 재정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퀄컴은 2015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퀄컴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99센트, 매출은 5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와 29% 줄었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퀄컴이 95센트의 주당 순익과 58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퀄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27분 현재 1.46% 하락한 64.19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