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일본 증시, 차익매도에 1% 넘게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최근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발생한 데다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22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8.37포인트, 0.21% 상승한 4026.05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0.98포인트, 0.76% 오른 1만3416.54포인트에 마쳤다.
22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stockhtm.finance.qq.com> |
홍콩 증시는 글로벌 증시 약세 분위기를 반영하며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증시 급락으로 중국 경기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많아진 것 역시 투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후 4시 20분 기준 항셍지수는 298.28포인트, 1.17% 하락한 2만5238.1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97.09포인트, 1.66% 내린 1만1674.4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최근 중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기신뢰도는 각각 6년래 최저, 19개월래 최저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몇 주간의 중국 증시 급락 사태가 재계 및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을 크게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날 독일거래소그룹 산하 통신사인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은 자체 집계한 7월 중국 재계신뢰지수가 48.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였다.
MNI중국 재계신뢰지수는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출된다. 해당 지수가 50을 넘을 경우 기업들의 사업 여건이 긍정적임을, 밑돌 경우 부정적임을 나타낸다.
다른 기관에서 조사한 중국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19개월래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로이 모건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41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최근 6거래일째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도로 1% 넘게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데다 엔화 약세가 둔화된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48.30엔, 1.19% 내린 2만593.6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8.51엔, 1.11% 하락한 1655.37엔에 마쳤다.
달러/엔은 123엔 선으로 하락하면서 지수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오후 4시23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15% 내린 123.70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