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증가 등 차보험 적자 심화 반영
[뉴스핌=전선형 기자] 온라인 전문 손해보험사인 악사손해보험이 오는 25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올해 차보험료를 인상한 보험사는 악사손보가 처음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5.4%, 법인차량 같은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4.5% 올린다. 지속적인 차보험 적자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다.
그동안 악사손보는 자동차보험 분야에서만 지난 2013년 약 250억원, 지난해에는 약 3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차보험 영업적자는 외제차 증가로 인한 수리비 상향과, 블랙박스와 마일리지 할인 확대 등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하 출혈경쟁 등이 한몫했다.
앞서 악사손보는 지난해 9월 개인용과 업무용에 대해 1.6% 수준으로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올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손해율은 더 안 좋았다"며 "손해율 개선을 위해 보험료를 불가피하게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일리지 할인을 받은 사람들은 보험료 인상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악사손보는 최근 연 주행거리 5000Km 이하 운전자에게는 마일리지 할인율을 종전 10%에서 17.4%로 확대하고, 5000 ~ 9000km이하의 경우 할인율이 5.6%에서 11.2%로 확대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