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주가가 면세점 탈락 영향으로 단기 급락했지만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에 대해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 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며 “2분기 실적 발표까지 주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고 추가 하락할 경우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서울 면세점 탈락 여파로 현대백화점, 신세계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3일 15만1000원에서 13일 13만5500원으로 10% 하락했고 선정 기대감이 더 컸던 신세계 주가는 지난달 22일 29만4500원에서 13일 20만7500원으로 30% 하락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업황이 정체된 상황에서 성장성이 양호한 면세점 사업 추진은 이슈 기간 동안 주요한 주가 변수였다”며 “따라서 선정되지 못했을 경우 적정주가를 상회했던 기대감 부분이 반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면세점 미선정 실망감으로 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것은 정반대 측면에서 과도하다”며 “이 과정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트레이딩 기회가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14만1000원, 신세계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