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와 유로존이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ELA) 한도를 유지했다.
그리스 국기<출처=AP/뉴시스> |
그리스 시중은행들은 이날까지 예정돼 있던 영업 중단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은행권의 한 소식통은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이 추가로 이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은행들은 지난달 29일부터 문을 닫고 현금입출금기에서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를 하루 60유로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 6일 ECB는 그리스 은행들이 ELA 자금을 지원받을 때 중앙은행에 제시해야 하는 담보물의 인정 비율을 낮춰 자금 지원 조건을 강화한 바 있다.
당시 ECB는 "ELA는 충분한 담보물이 있어야 지원될 수 있다"며 "그리스 은행들이 ELA 지원의 상당 부분을 그리스 정부와 관련된 자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의 자금 상황이 은행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