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입자 3000명 돌파, 전년동기보다 24% 증가..연금가입자 소비도 많다
[뉴스핌=김남현 기자]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가 8년만에 2만6000명에 육박했다. 올 상반기 신규가입자도 3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연금을 가입한 고령층이 그렇지 못한 연령층에 비해 소비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가입자 평균 주택가격은 2억8100만원, 평균 월지급금은 99만원이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평균 2억7300만원이었다. 주택연금 월평균지급금도 2013년엔 91만원, 지난해엔 94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1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는 306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472명) 보다 24.0% 증가했다. 6월 가입자도 551명으로 전년 같은기간(394명) 보다 39.8% 늘었다. 이에 따라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총 가입자수도 2만5699명에 달했다.
<자료제공 = 주택금융공사> |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 시가 9억원 이하 주택소유자가 그 주택을 담보로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자금을 지급받는 대출상품을 의미한다. 일명 역모기지론이라고도 불린다.
반면 주금공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주택연금 수요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택연금에 가입한 고령층은 소득이 100만원 증가할수록 소비는 80만원 늘었다. 반면 근로소득이 있는 고령층의 경우 소비는 68만원 증가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고제헌 주금공 연구위원은 “주택연금 가입자의 경우 매달 받는 주택연금 월지급액은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에 비해 안정적인 소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소비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령층 소비를 진작시키는 주요 대안으로 주택연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금공 관계자도 “주택연금을 가입해 보다 활발한 소비활동을 하려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