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산유국 증산 동기 발생…유가 낮은 수준 유지"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 유가가 13일 이란 핵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 4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63센트, 1.19% 하락한 배럴당 52.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폭은 51.28달러~52.80달러다.
WTI 8월물 60분봉 <출처=Futuresource.com, WSJ에서 재인용> |
시장에서는 이란과 서방 주요 6개국의 핵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호텔 발코니에서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까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협상 결과를) 낙관한다"며 "우리가 실질적인 결정에 다다른 것 같다"며 낙관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올해 1월 기준 1580억배럴로, 전세계 원유의 10%,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13%를 차지한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원유생산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과잉은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저비용에 원유 생산이 가능한 산유국들이 생산을 늘릴 동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유가가 펀더멘털에 기반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