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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엘니뇨 컴백…미국 농산물ETF '반짝'

기사입력 : 2015년07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7월16일 15:58

DBA, 최근 한 달 2.5% 상승…유동성·추적오차 '굿'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0일 오후 1시 59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 여름에 엘니뇨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워셰어즈 DB 애그리컬쳐 ETF(PowerShares DB Agriculture ETF, 종목코드: DBA)는 최근 한 달간 2.49% 상승했다. 다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7.51% 하락한 수준이다.

파워셰어즈 DB 애그리컬쳐 ETF(DBA)의 최근 1년간 가격 추이 <출처=파워셰어즈>
DBA는 곡물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하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실제 곡물 가격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

DBA의 벤치마크 지수는 DBIQ 다이버시파이드 애그리컬처 인덱스 엑세스 리턴(DBIQ Diversified Agriculture Index Excess Return)이다. 이 지수는 코코아·커피·옥수수·원면·대두·설탕 등 9가지 농산물의 선물가격을 추종한다.

지수에서 생우(cattle) 비중이 19.29%로 가장 높고 커피(16.50%)·코코아(12.24%)·원당(11.08%)·대두(10.86%)·밀(9.89%)·옥수수(9.17%)·돈육(8.61%)·원면(2.36%)이 뒤를 잇는다.

DBA의 운용사인 파워셰어즈는 이 펀드의 주요 장점이 ▲비용 절감 ▲이자 소득 ▲투명성 및 유동성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DBA는 원자재 실물 투자와는 달리 보관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원자재 관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DBA는 선물계약에 대해 미 국채 단기물을 담보로 설정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 소득을 통해 부가적인 현금흐름을 얻게 된다.

DBA는 추적오차(tracking error) 면에서도 양호했다. DBA의 벤치마크 지수인 DBIQ 다이버시파이드 애그리컬처 인덱스 엑세스 리턴은 최근 3년간 연간 기준으로 수익률이 -1.03%이었다. 같은 기간 DBA는 연간 -1.10% 수익을 나타내면서 벤치마크와 1% 미만의 오차를 보였다.

이 밖에도 DBA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어 유동성이 풍부하고 거래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장점이 있다. DBA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44만8920주이며 수수료는 0.85%다.

존 가브리엘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원자재는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기능해 왔다"며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과도 상관성이 낮아 이들을 잘 섞을 경우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워셰어즈 DB 애그리컬쳐 ETF(DBA)에 포함된 농산물 선물가격의 기간별 구조 <출처=파워셰어즈>
DBA의 투자자산인 농산물은 올 여름 엘니뇨를 맞아 하반기에 크게 상승할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 기상청은 올 여름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올라가는 현상으로 동남아, 호주, 동부 아프리카에는 가뭄과 폭염을, 중남미·북미에는 폭우를 몰고 온다.

월가 유력 뉴스레터 편집인이자 '구루(Guru)'로 통하는 데니스 가트만은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6~7월이 되면 가뭄 때문에 농작물 가격이 상승하는데, 올해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농산물지수 역시 엘니뇨에 따른 수확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월간 기준으로 3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급등한 농산물은 주로 소맥과 옥수수, 대두 등 '곡물'이다. 지난주에는 미국 농무부(USDA)가 올해와 내년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곡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해 옥수수와 밀, 대두 가격이 급등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밖에 세계 인구 증가와 신흥국 중산층 확대, 경작 가능한 토지 감소 등도 농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여주는 요소다.

다만 DBA가 농산물 부문에 특화해 있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농산물에만 투자할 경우에는 DBA가 유용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투자 범위가 지나치게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가브리엘 애널리스트는 에너지나 금속 등 다양한 원자재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 파워셰어즈 DB 코모디티 인덱스 트래킹펀드(PowerShares DB Commodity Index Tracking Fund, 종목코드: DBC)가 있다고 소개했다. DBC에선 농산물의 비중이 22.5%에 그친다.

'농산물' 자체의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사실도 주의할 점이다. 농산물은 미래 수급 구조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데다, 투자 방향을 잘못 잡을 경우 손실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

이 밖에도 파워셰어즈는 "DBA에 포함된 자산들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도 유의할 점"이라며 "DBA에 투자하기에 앞서 안내서(prospectus)를 신중히 읽어볼 것"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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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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