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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옥수수·대두 작황 부진… 선물가격 급등

기사입력 : 2015년07월01일 15:04

최종수정 : 2015년07월01일 15:04

"헤지펀드 숏 포지션 청산"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옥수수와 대두(콩) 작황 부진으로 재고가 전망보다 부진한 증가세를 보이자 이들 농산물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1일 미국 농무부(USAD)는 현재 옥수수 재고가 44억4700만부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5억5500만부셸을 밑도는 수준이다.

대두 재고 역시 6억2500만부셸로 집계되면서 전망치인 6억7000만부셸을 하회했다. 다만 지난해의 4억500만부셸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출처=국제금융센터>
이 같은 미국 농무부 발표 후 옥수수와 대두 선물가격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물 가격은 30.75센트, 8% 오른 부셸당 4.14달러로 급등,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두 7월물도 53.75센트, 5.4%나 상승한 부셸당 10.56달러를 기록했다.

소맥 재고는 7억5300만부셸로 전문가 예상치인 7억1800만부셸을 넘어섰고 지난해 기록한 5억9000만부셸에서도 크게 늘어났지만, 소맥 선물 7월물 역시 34.25센트, 5.9%나 상승한 부셸당 6.15달러를 기록,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아이오와 소재 곡물 거래소 애그리소스의 쿠르트 쾨스테르는 "미국 곡물 작황이 올해 크게 풍작일 것으로 전망한 헤지펀드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포지션을 다시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며 "곡물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리치 넬슨 알렌데일 수석 전략가는 "이번 발표를 보면 올해 3분기에 옥수수와 대두 수요가 전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며 "농무부는 오는 10일에 (이들 품목에 대한) 기말 재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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