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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차승원과 김재원이 왕위를 둘러싼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하는 가운데, 조민기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사진=MBC `화정`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화정' 차승원과 김재원이 왕위를 둘러싼 싸움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25회에서는 주선(조성하)이 광해(차승원) 대신 능양군(김재원)을 왕위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능양군은 주선을 찾아가 어좌에 오를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매달렸다. 그는 "대감의 발을 핥을 수도 있소. 내 대감의 개라도 될 것이요"라며 비굴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후 능양군은 주선으로부터 '이제 우린 한 배를 탔다'는 의미의 ‘同舟共濟(동주공제)’라고 쓴 서찰을 받고 "내가 저 궐의 주인이 되는 것이야!"라며 흥분했다.
광해는 자신의 왕위가 위태로울 것을 알면서도 화기도감에게 살아남으라는 어명을 내린다. 광해를 지지하는 주원(서강준)은 모두를 살릴 계획을 세우고 인우(한주완)과 합동 작전을 펼친다. 사람들을 피신 시킨 후 주원은 정명(이연희)에게 애절한 입맞춤을 하며 "살아남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광해는 세자와 이이첨(정웅인)을 불러 "위험을 대비하라"며 "이제 곧 불어닥칠 왕실과 이 나라의 환란을"이라고 경고해 불행한 미래를 예감케 했다.
이어 7일 방송된 '화정' 26회에서 주원은 정명과 화기도감 사람들을 무사히 조선으로 귀환시켰으나 결국 실종돼버려 많은 이들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정명을 사모하는 인우는 이를 기회로 삼았다. 김개시(김여진)은 인우에게 "홍교리가 사라진 것이 매우 유리하게 되었다"며 주선을 움직여 달라고 제안한다. 그는 광해의 안위를 지키는 일과 인우가 정명을 얻는 일을 동시에 성공시킬 수 있다고 설득한다.
고국으로 돌아온 정명은 능양군이 인목대비(신은정)의 진찬을 연다는 소식에 그의 계략을 꿰뚫어보고 일침을 가했다. 정명은 "패전 소식에 백성들은 동요하고, 후금과 명이 어떻게 나올 지 모른다"며 "직접 전투를 보고 왔다. 명의 무능과 후금을 위세를 숨기려 하다니, 누굴 위해서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자점(조민기)이 처음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 나라의 왕을 결정할 사람은 바로 너를 키운 나다"라며 조여정(김민서)에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였다.
김자점은 인조반정의 주도자로서 소용 조씨(김민서)와 함께 인조 정권의 막후 실력자로 권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이에 앞으로 더욱 적나라해질 인간의 권력욕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인다.
MBC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