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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새 불꽃 '당진 특수강' 쇳물 뽑는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09일 13:35

최종수정 : 2015년07월09일 15:01

연산 100만t 신설 특수강공장 11월 본격 가동..매출 1조 증대 전망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제철의 신사업인 '당진 특수강'이 본격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철강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당진 특수강공장은 현재 94%의 종합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계장치는 모두 설치가 완료된 상태로, 일부 설비에 대한 테스트는 이미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상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사실상 완성됐고 전선 연결 등 후반부 작업 정도가 남았다"며 "11월 1일자로 실제 쇳물을 투입해 제품을 뽑아보는 '핫런'이 예정돼 있는데 그 전까지 설비시험은 모두 마무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약 3개월간의 핫런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조기 안정화하고 내년 2월부터는 곧바로 연간 100만t의 특수강을 양산할 계획이다.  

특수강이 가공돼 납품되는 구조 <자료=현대제철>

특수강 제품 가격이 현재 t당 110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은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당진 특수강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강판부터 부품소재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쇳물에서 자동차로 이어지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것이다.

특수강은 엔진 및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의 필수 소재다. 그동안 세아베스틸이 대부분을 생산해 왔고 국내 수요의 30% 수준인 231만t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서 자동차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당진제철소 내 24만7천500㎡ 부지에 지난 2014년 4월부터 특수강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현대제철은 당진 특수강공장에서 생산한 특수강 소재를 올해 초 인수한 현대종합특수강(구 동부특수강)을 통해 2차 가공, 파스너(볼트·너트) 업체를 통해 3차 가공 후 현대·기아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핵심 전략강종에 대한 선행검증을 진행 중이다. 1차적으로 크랭크샤프트, 링기어, 아우터레이스 등 6종에 대한 검증은 완료됐으며, 볼트·너트, 스프링 등에 대한 2차 검증도 최근 마무리됐다.

현대제철은 사전 기술개발로 특수강 공장의 품질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고품질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완성차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량은 2017년 140만t, 2018년 150만t으로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철근 생산을 겸하고 있는 포항공장의 연산 50만t 규모 설비를 특수강 전용으로 리뉴얼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착공 시점은 아직 미정이나 기존 설비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 부품사들과의 EVI(Early Vender Involvement) 활동을 강화해 국내 소재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화에도 앞장서 자동차 부품시장의 성장에도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중국 진출 및 중국에서의 자동차부품 수요를 겨냥해 옌청시에 특수강 2차가공 공장도 설립한다. 법인은 현대종합특수강이 188억3600만원을 출자해 세운다, 중국 공장은 이르면  3분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옌청시는 최근 자동차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아차 1, 2, 3공장이 위치해 있는 등 현지물량 확보를 위한 여러 이점을 갖추고 있다. 옌청시에 설립하는 가공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4만4000~4만5000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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